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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중호 총장, 전자신문 월요논단 기고

  • 남궁수
  • 등록일 : 2011.04.11
  • 조회수 : 2529

[월요논단] 지방대 교수 스카우트, 이제 그만합시다

 

얼마 전 미국의 저명한 주간 시사지 뉴스위크에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 (World`s Best Countries) 순위가 발표 됐다.교육, 경제, 정치, 보건, 삶의 질 등 5개 분야에 걸쳐 종합순위를 매기는데, 놀랍게도 우리나라는 종합 15위에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1위는 북구의 핀란드며 일본 9위, 미국 11위, 영국 14위 그리고 프랑스가 우리 다음으로 16위이다.

(중략)

수도권 대학들은 자체 내에서 좋은 교수를 양성하기보다 지방에 있는 우수한 교수들을 스카우트하는 데 보다 혈안이 되고 있으니 말이다. 광주과학기술원을 예로 든다면 경쟁력 있는 교수를 키우기 위해 대학에서 막대한 재원과 연구지원을 한다. 경쟁력이 갖춰질 만하면 수도권의 대학들이 재빠르게 스카우트해가고는 한다. 지난 10여 년 동안에 19명의 교수가 지스트에서 수도권 대학으로 이직 했다. 심지어 어느 한해에는 5명의 교수가 옮기기도 했다. 더욱이 정부의 큰 연구 프로젝트가 있는 해에는 이러한 지방대학으로부터의 교수 스카우트의 열풍은 극에 달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스카우트하는 데만 열을 올리지 이적한 교수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지원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중략)

 수도권 대학들도 좋은 교수를 지방대학으로부터 스카우트하기 이전에 국가적으로 어느 것이 국익에 보탬이 되는 가를 심도 있게 생각해야 한다. 서로를 배려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대학에 있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소양이 아닌가 한다.

 

기사전문 보기 (2011. 4. 11.)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104080048&title=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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