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ultimedia mosaic of moments at GIST
노벨상 32회 수상 美 Caltech
지스트와 손잡다
- 샤모우 칼텍 총장 지스트 방문 ‧ 11일 MOU 체결
- 학생 교류 프로그램 확대 ‧ 교수 공동연구 본격 추진
- 지스트 ‘제1호 명예박사’ 학위수여식 ‧ 특강 개최
□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총장 김영준)은 11일 지스트 캠퍼스 행정동에서 김영준 총장과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하 칼텍‧Caltech)의 장-루 샤모우(Jean-Lou Chameau‧59)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교수·학생 교류 확대와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에 위치한 칼텍은 1891년에 설립된 세계 최고의 이공계 대학이다. 지스트는 2009년부터 칼텍 교수진의 지스트 강의, 기초과학실험실 구축 및 커리큘럼 자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칼텍과 교류해 왔다. 이번 MOU는 지난 3년 간 진행된 두 학교 간 교류와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교육과 연구 부문에서 교류‧협력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 김영준 총장은 “지스트와 칼텍은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을 지니고 소수정예 이공계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한 모델”이라며 “칼텍이 한국 대학과 기관 차원의 교류·협력을 위한 포괄적 MOU를 체결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인 만큼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지스트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번 MOU 체결로 지스트와 칼텍이 진행해 온 교육‧연구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우선 앞으로 지스트 교수의 추천을 받은 지스트대학 학생은 가을학기(9~12월) 동안 칼텍에서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연구 분야의 경우, 공동연구제안서를 제출해 승인받은 두 대학의 교수·Post-Doc(박사 후 연구원)·학생 등은 상대 학교 캠퍼스에 연구·사무 공간을 마련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단일 과제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양측은 연구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연구협력기금’을 조성하고, 향후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 지난 2년 간 성공적으로 이뤄진 ‘SURF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된다. SURF(학부생 하계 연구 지원제도)는 1979년 시작된 칼텍의 대표적인 학생 연구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두 학교 학생들은 여름방학 10주 동안 상대 학교에서 멘토로 배정된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함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 칼텍은 교수 300명과 연구원 600명, 학생 2200여명(학사과정+대학원과정)으로 이뤄진 비교적 작은 규모의 학교이다. 하지만 31명(32회)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社의 세계대학평가에서 칼텍은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 5년 연속 세계 1위(2007~2011‧2012년 2위)를 차지했다(지스트는 2012년 세계 7위). 최근 영국 고등교육 관련 주간지 THE가 발표한 ‘2012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종합순위 1위에 올랐으며, 공학·기술과 물리학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 지스트는 MOU 체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샤모우 총장에게 ‘지스트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지스트가 설립 이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프랑스 출신인 샤모우 총장은 토목공학 분야의 연구 업적과 대학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6년 칼텍의 8대 총장에 취임했다.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토목공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샤모우 총장은 미국 퍼듀대와 조지아텍(Georgia Tech)에서 20여년 동안 교수 생활을 했다. 조지아텍 공과대학장과 조지아텍 대학 전체 학장(provost)를 역임한 뒤 6년 전 칼텍 총장직을 맡았다.
□ 샤모우 총장은 명예박사 학위수여식 직후 지스트 교수와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지스트 오룡관에서 특별 강연을 가졌다.
- 샤모우 총장은 “칼텍은 과학에 몰입할 수 있는 영리한 학생을 엄선해 선발한다”며 “그 학생들이 타인과의 협업을 통해 최고를 지향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칼텍의 교육 철학”이라고 말했다.
- 그는 “칼텍은 학부생 1000명, 대학원생 1200명인 작은 학교이지만, 최고가 되려는 학생들이 자기 자신과 경쟁하되 어느 누구와도 협력하며 연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면서 세계 최고의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샤모우 총장은 칼텍의 전통인 ‘아너 시스템(Honor System)’을 소개했다. 아너 시스템은 강의실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고 시험문제를 집으로 가져가 주어진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다른 사람과 자유롭게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너 시스템을 위해 칼텍의 모든 건물과 시설에 24시간 출입이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누구나 학교 시설을 이용하고 동료들과 토론하며 연구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 샤모우 총장은 칼텍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평가받는 5가지 요소로 △탁월한 교수진 △사회적·과학적 난제를 해결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High-Risk 연구 수행 △다양한 학문 간 협업이 가능한 지적(知的)·창조적 자유 △교수를 중심으로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함께 연구에 참여하는 독특한 교육환경 △제트추진연구소(JPL)와의 파트너쉽 등을 꼽았다.
- 그는 “최근 고등교육에서는 학생·교수 교류뿐만 아니라 공동연구와 연구시설 공동 이용 등 대학 간 국제적 파트너십이 강조되고 있다”며 “소수정예 이공계 교육을 추구하는 점에서 비슷한 모델인 칼텍과 지스트의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편, 이번 MOU 체결을 기념해 지스트와 칼텍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1회 지스트-칼텍 워크숍>이 11~12일 지스트 오룡관에서 열린다.
- 11일엔 샤모우 총장과 함께 방한하는 칼텍 교수 3명과 지스트 교수들이 오프라인 워크숍(Oral Presentation)을 진행하며, 12일에는 미국에 있는 칼텍 교수 7명이 발제자로 나서는 온라인 영상 워크숍(Video Conference)이 열릴 예정이다. <끝>
지스트 국제협력팀·홍보기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