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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Excellence

지스트 김영준 부총장 인터뷰 <한겨레 신문>

  • 남궁수
  • 등록일 : 2011.08.16
  • 조회수 : 3595

“글로벌 과학 인재 양성에 적극 힘쓰겠다”
  - 노벨연구센터 국제교류 활발    
  - 소규모 문답식의 수업 진행해
  - 산학 협력 기술개발 힘쓸 것

        

 

■ 지스트 김영준 부총장 인터뷰

“지스트는 2025년까지 ‘세계 톱 30 대학’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영준(사진) 지스트(GIST, 광주과학기술원) 부총장은 “지스트는 충청권의 카이스트, 영남권의 포스텍과 함께 호남권에 기반을 둔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고급 과학기술 인재 육성, 미래 원천기술 개발, 최적의 교육·연구환경 조성을 통해 세계의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지스트 학사과정의 경우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의 명문 이공계 대학인 칼텍(캘리포니아 공대)을 벤치마킹한 소수정예교육을 도입해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노벨상급 기초연구 진흥을 위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센터장을 맡고 있는 3개 노벨연구센터를 운영하며 고급 연구 인력의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지스트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교육과학기술부는 4개 과학기술대(GIST, KAIST, DGIST, UNIST)를 특성화해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스트의 강점 연구 분야는 무엇인가?

“지스트의 강점 연구 분야는 고출력 레이저를 활용하는 광기반기술, 고효율 유기태양전지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에너지 변환 및 저장기술 개발, 유엔(UN)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환경 분야 지속가능 연구·개발(R&D) 등이다.

 

지스트는 고등광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광주 광산업 육성의 기반이 되는 광분야 기술연구에 필요한 기본시설을 구축하고 광기술 핵심 연구개발을 수행해 왔다.

주요 성과로는 세계 최고 출력(1페타와트)의 펨토초 레이저를 개발했으며 미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앨런 히거 교수와 게르하르트 에르틀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해 차세대 에너지 변환 및 저장관련 원천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2003년 유엔대학과 지속가능 과학분야 국제협력프로그램을 지스트 안에 유치했고, 2012년에는 유엔대학 정식 기구로 승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엔대학과 협력해 동아시아 지역환경 문제 해결에 국제적인 영향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지스트의 학사과정이 타 대학과 어떠한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지 설명해 달라.

“지스트 학부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사과정 1, 2학년은 전공 구분이 없는 기초교육학부로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 등 기초과학 및 인문사회 분야의 과목들을 폭넓고 깊이 있게 학습하고, 3학년부터는 전공과목에 집중하게 된다.

강의는 소규모 문답식 형태로 진행한다. 교수와 학생이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서로 묻고 답하는 이상적인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기초과학 및 전공과목은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

아울러 학사과정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대학원 실험실에서 지도교수의 멘토링을 받고 연구실 생활을 체험함으로써 연구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을 습득하게 하고 있다.”

 

국제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지스트의 글로벌 현황은 어떤가?

“지스트는 명실상부한 글로벌캠퍼스다. 개원 때부터 대학원 과정의 전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고 있고, 학위논문을 영문으로 작성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파격적이었던 이 제도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벤치마킹하는 ‘표준’이 되어 있고, 국제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과학기술 인재를 요구하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 지스트 졸업생들의 경쟁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과학자로서의 길에 입문한 학사과정 1학년 학생 전원을 여름방학 기간에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 Berkeley) 정규과정에 보내 글로벌 환경을 접하도록 하고 있다. 지스트는 7%인 외국인 교수 비율과 10%인 외국인 학생 비율을 2020년까지 외국인 교수 및 학생 모두 1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카이스트 등 다른 과학기술대와의 협력방안은 무엇인가?

“향후 4개 과기대와 포스텍은 부총장급의 ‘5개 과기대 발전협의체’를 구성해 학생 교류를 통한 학점 인정과 교수·연구원 교류 및 연구시설 공동 활용 등에 대한 상호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5개 과기대가 산업계와 공유체계를 구축하여 산학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기술 컨설팅 제공 등 선도적인 구실을 담당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성화대학에서 보유한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산업체와의 협력 및 창업지원을 강화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제공 및 전문적 서비스 제공, 학생 창업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중심대학 육성과 관련해 정부에 건의사항이 있다면 말해 달라.

“지스트는 최종적으로 교수 200명, 학생 2000명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스트를 포함한 특성화대학이 미래 한국을 먹여 살릴 고급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적인 과학기술 인재를 키우는 일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특히 이를 위한 범국민적인 공감대의 형성은 특성화대학이 성장, 발전하기 위한 밑거름이자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와 국민적 공감대 확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한상현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 presshan@empas.com

기사링크 : 한겨레 신문 8월 15일자 <함께하는 교육면>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4917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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