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GIST, 원장 선우중호)는 최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기전공학과가 주최하고 삼성 광주전자가 후원하여 열린 메카트로닉스 창의력 경진대회는 하드웨어 제작을 통한 성능의 우수성 입증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창의적 설계 아이디어에 기반하여 능력을 평가,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학생들이 토픽에 맞는 아이디어 및 설계초안을 제안서로 제출하고 GIST에 4박5일 동안 체류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여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본선에 오른 국내 이공계 대학교 12개팀중 서울산업대학교팀(기계설계자동화과 박상영ㆍ이영문, 안경광학과 임현규)의 “Small-size Window Cleaning Robot(유리창 청소로봇)”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메카트로닉스 공학부팀(정덕영, 신재욱, 조현호)의 “시각 장애인용 햅틱 모니터”이 참신한 아이디어 설계로 우수상(상금 2백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산업대학교팀이 제안한 “Small-size Window Cleaning Robot(유리창 청소로봇)”은 창문청소로봇의 소형화와 경량화, SolarCell을 이용한 에너지 공급을 통한 친환경적인 에너지 효율화를 도모하고자 하였으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메카트로닉스 공학부팀이 제안한 “시각 장애인용 햅틱 모니터”는 시각장애인들의 원할한 컴퓨터 사용을 돕기 위한 모니터로서, 컴퓨터 모니터의 정보가 입체로 구현되어 촉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모니터의 개발을 제안하여 시각장애인의 컴퓨터 활용력을 높임은 물론 시각장애인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한편 본 대회 후원산업체인 삼성광주전자 특별상에는 “로봇청소기의 자동 먼지비움시스템”를 발표한 이홍열(아주대학교), 송인경(고려대학교), 강한식(경희대학교) 팀이 수상하여, 상금 3백만원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정보통신 분야의 신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하여 개최된 정보통신공학 경진대회는 본선에 오른 11개팀중 Deadline팀(이대호,김성일-금오공대, 김현근-계명대)이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려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Deadline팀이 제안한 작품 제목은 ‘HummingDanawa" 라는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의 허밍 소리를 인식하여 서버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는 수 백곡의 노래에서 가장 일치하는 곡을 찾아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즉 사용자가 노래의 제목이나 가수 등을 모르고 단지 일정 부분의 멜로디만 기억하고 있을 때 본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사용자가 알고 있는 부분의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프로그램에서 이를 디지털화 하고 원거리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장 근접한 곡을 빠른 시간안에 찾아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틀에 걸친 본선 대회에서 Deadline팀은 가장 완벽한 시연을 구현했으며 100%에 가까운 정확도를 보여주어 수상하게 되었다.

Deadline팀은 흔히 노래방 같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제목이나 가수의 이름을 몰라 곡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매우 재미있고 손쉬운 방법으로 노래를 찾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Deadline 팀 이외에도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터치 스크린, 시골의 가축 농가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축사 자동화 시스템 등 정보 통신 기술 및 다양한 CT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아이디어 작품들이 출전하였으며 1박 2일의 대회 기간 동안 매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정보통신공학 경진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병하 정보통신공학과장은 “해마다 학생들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향상되고 있다. 내년 학사과정생이 처음 입학하는 GIST가 꿈이 있는 학생들의 열정을 유지시켜 주고 북돋아 주기 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메카트로닉스 경진대회는 올해로 7회째를, 정보통신공학 경진대회는 8회째를 맞이하였고 국내 대학 3, 4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