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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Excellence

광주과기원 첫 학부생 뽑는다

  • 김효정
  • 등록일 : 2009.06.30
  • 조회수 : 3952

개교 15년만에 학부생 100명 모집



 



"토론식 수업에 인문.사회과학 교육도 강화"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 원장 선우중호)이 개교 15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학부생을 뽑는다. 국립과학특성화교육기관으로 지금까지 석·박사 과정만 운영해오던 지스트는 오는 9월 수시로 80명을 모집하는 것을 시작으로 12월 정시 20명을 포함해 모두 100명을 학부생으로 모집한다.




선발된 100명의 학생들은 2학년까지는 자유전공으로 물리·화학 등 기초과학과 수학 분야에 대한 집중교육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을 거쳐 3학년이 되면 △생명과학 △화학·소재 △전기전산 △응용물리 등 네 분야 가운데 자신의 전공트랙을 선택하게 된다.




수시모집 과정에서의 필수 제출 서류는 입학원서, 학교생활기록부, 에세이, 교사추천서, 공인영어성적 등이다. 또 선택 제출 서류는 우수성 입증 자료인데 경시대회 수상 실적, 사회봉사 실적, 리더십 활동 실적, 창의성을 증명할 수 있는 실적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지스트 쪽은 “학생 수가 적은 이점을 살려 학사과정에서는 대규모 집단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소규모 그룹의 문답식 교육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답식 교육이란 10명 안팎의 소수 정예 수업 환경에서 발표와 토론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교육을 뜻한다. 이는 지스트의 학생 대 교수의 비율이 3:1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지스트 쪽은 덧붙였다.



 





GIST가 처음으로 학부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하면서 관심을 끌고있다.



 




지스트 쪽은 또 학부과정의 교육 방향에 대해 “균형 잡힌 인재 육성을 위해 창의력의 원천인 인문·사회과학 및 예술 분야 등 교양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글쓰기·발표·영어능력 향상을 통한 의사소통능력의 강화를 또 하나의 중요한 교육목표로 삼겠다는 것이다. 지스트는 설립 이후 15년 동안 ‘전 수업 영어 진행’의 원칙을 지켜왔는데, 신설되는 학부과정에서도 이 원칙은 그대로 지켜진다.




지스트 쪽은 신입생들에게 여러 혜택을 줄 예정이다. 신입생 100명에게 등록금을 포함한 수업료 전액을 면제해준다. 또 모든 신입생들을 학교 기숙사에 배정할 계획이다. 학비 지원은 국고지원과 대학에서 특허 개발과 기술 이전으로 창출하는 수입으로 충당하게 된다.



 



신입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석·박사 과정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같은 혜택을 준다. 현재 지스트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수업료(학기당 316만원, 연간 600만원 이상)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지스트는 1993년 고급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연구중심 대학으로 95년 석사과정, 97년 박사과정을 개설했다. 대학원은 정보통신과학과, 신소재공학과, 기전공학과, 환경공학과, 생명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으며 2009년 2월 기준으로 석사 1937명, 박사 444명을 배출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큐에스(QS)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2009년 아시아 대학평가의 ‘교수 1인당 논문 수’ 평가 부문에서 11개국 463개 아시아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현재 교수 98명(외국인 10%)과 연구원 32명이 재직중이며, 대학원생은 893명이다. 입학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www.gist.ac.kr)을 참조하면 된다.



 



<2009.6.29 한겨레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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