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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 생전 어머니의 뜻을 기려 GIST에 2억원 기부

  • 대외협력팀
  • 등록일 : 2018.01.08
  • 조회수 : 1775

□   자신의 신분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 한 익명의 기부자가 어머니의 생전 뜻을 기려 이공계 여학생 장학 사업에 사용해 달라고 GIST(광주과학기술원, 총장 문승현)2억원을 기부했다.

  ∘ 기부자의 어머니는 돈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려는 의지가 꺾이면 안된다며 생전에 뜻있는 곳에 전 재산을 장학금에 보태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으며, 이에 기부자는 어머니가 일생 절약하여 모은 돈을 장학 사업에 기부하기로 가족들과 뜻을 모아 GIST에 전달하였다.

  기부자의 어머니는 서울에 빈한한 가정에서 태어나 작년 여름, 92세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일생을 고된 삶을 사셨다. 당시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가 제한적이어서 초등학교 졸업이 그녀가 받은 교육의 전부였지만 여자도 남자와 대등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야 한다는 뚜렷한 삶의 철학을 가지고 계셨다.

  ∘ 기부자의 어머니는 6.25 전쟁때 목포에 거주하며 누이가 그곳에서 태어났고, 그의 가족에게 목포, 전라도는 전쟁과 피난의 가슴아픈 역사와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곳으로 기억된다. 서울로 거주지를 옮긴 후에도 기부자와 어머니는 종종 전라도를 방문하여 추억을 회상하곤 했다.

□  기부자는 어머니의 전라도와의 인연과 고인 생전의 뜻인 우수 이공계 교육기관의 여학생 후원을 기부처를 정하는데 가장 큰 요소로 고려하였다. 그는 GIST가 생겨날 초기에 광주를 자주 오가며, GIST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갈지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있었다고 한다.

  ∘ 그동안 GIST를 지켜본 바, 설립 25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 성장하였고,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인공지능(AI) 중심 창업단지 조성 등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어 주저없이 GIST에 기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 또한 이공계 분야의 여학생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전 어머니의 말씀을 가장 잘 실행해 줄 것 같아 주저없이 GIST를 선택했다고 한다.

□  기부자는 고인이 생전 형식을 좋아하지 않으셨기에 기부자로 추대된다고 기뻐하지 않으실 것이며, 본인 또한 형식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아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 “GIST가 잘 되는 것이 생전 어머니의 여성인재 양성을 위한 뜻에 가장 잘 부응하는 것이며, 앞으로 10년 내에 저도 어머니의 뜻에 따라 기부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저의 기부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하는 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라며, GIST가 잘 되기를 멀리서 지켜보겠습니다.”라고 담담한 소회를 전했다.

□  한편, 올해 25주년을 맞는 GIST는 그동안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대학원 중심의 교육연구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하여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가 발표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에서 최근 3년간 세계 3위권을 유지하며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   GIST 발전재단은 기부자의 뜻을 최대한 예우하여 가훈인 인성(忍省)을 호로 하여 인성 홍복순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여학생 학업지원에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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