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노벨상 수상자와 함께 LED 분야 연구
"아마노 첨단 LED 연구센터" 개소
- 3일 오전 개소식…명예센터장에 ‘14년 노벨물리학상 日 아마노 히로시 교수
- 2012년부터 GIST와 인연…나노구조 LED·플렉시블 LED 등 공동 연구 예정
□ 2014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일본 나고야대학 아마노 히로시(天野浩·56) 교수가 명예센터장을 맡은 ‘아마노 첨단 LED 연구센터(Amano Center for Advanced LEDs)’가 GIST(광주과학기술원·총장 문승현)에 문을 열었다.
∘ GIST는 11월 3일(목) 오전 9시 30분 GIST 신재생에너지연구동 1층에서 문승현 총장과 아마노 교수, 이동선 부센터장(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마노 교수의 이름을 딴 ‘아마노 첨단 LED 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 아마노 교수는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고 환경 친화적 광원(光源)인 청색 LED(발광다이오드)를 발명한 공로로 지난 2014년 다른 일본 과학자 2명과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 아마노 교수는 박사과정 학생이던 1992년 당시 지도교수와 함께 청색 LED를 개발했으며, 이 성과로 형광등보다 4배나 효율이 높은 오늘날 백색 LED가 개발되어 실용화가 가능해졌다.
(왼쪽부터) 아마노 히로시 교수, 문승현 총장, 이동선 교수
□ 아마노 교수는 노벨상 수상 이전부터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GIST 이동선 교수와 학술대회 등을 통해 학문적 친분을 쌓아 왔다.
∘ 이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2014년)를 받은 배시영 박사가 아마노 교수 연구실에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두 연구팀은 ‘나노구조를 갖는 LED 및 태양전지’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저명 국제학술지에 6편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2012년에는 아마노 교수가 학회 기조연설을 위해 GIST에 방문하기도 하였다.
∘ 이동선 교수는 “2012년 아마노 교수가 GIST를 방문해 노벨센터 홍보관을 둘러볼 때 ‘청색 LED로 노벨상을 받고 이곳에 전시되길 바란다’고 덕담삼아 이야기한 것이 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으로 실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 이날 문을 연 ‘아마노 첨단 LED 연구센터’는 앞으로 기존의 광·에너지 소자보다 우수한 효율과 성능을 갖는 나노구조 LED, 플렉시블 LED, 나노멤브레인 이종접합 전자소자 등의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또한 매년 나고야 대학과 GIST에서 번갈아 가며 워크숍을 개최해 서로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더 나은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 아마노 교수는 이날 개소식 후 오전 10시부터 1시간여 동안 GIST 오룡관 101호에서 GIST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스마트 사회 구현을 위한 미래 전자 기술과 청색·심자외선 LED’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 문승현 총장은 “노벨상 수상자와의 공동 연구는 GIST 교수와 학생들이 실질적인 연구 협력은 물론 연구 노하우와 연구자로서의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내실 있는 연구센터 운영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
GRI · 대외협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