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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학생에 의한, 대학생을 위한’ 과학저널 탄생!

  • 관리자
  • 등록일 : 2014.12.11
  • 조회수 : 2764

 

 

 

 

 

‘대학생에 의한, 대학생을 위한’ 과학저널 탄생!

지스트대학, 한국대학생연구저널(KJUR) 발간

 

- 학사과정 학생들이 연구 수행해 논문 게재… peer review 통해 심사·평가

- “논문 투고, 편집위원 구성 등 저널 발간에 전국 이공계대학생 참여시킬 계획”

 

 

창간호 표지

 

 

□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 학사과정인 지스트대학(GIST College) 학생들이 실험과 연구, 논문 작성과 투고 및 심사, 학술지 게재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한 영문학술지를 최근 발간했다.

  o 《한국대학생연구저널(KJUR*)》이라는 제호(題號)로 발간된 이번 영문학술지 발간은 대부분의 국내 이공계 대학생들이 주로 대학원 과정에서 경험하는 실험부터 논문(영어) 작성까지의 과정은 물론, 전문가의 영역인 동료 심사(peer review*)까지 직접 수행했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시도는 국내 이공계 대학에서 처음이다. 

 

* KJUR : Korean Journal of Undergraduate Research
* peer review : 동료 평가 또는 동료 심사. 학문 연구에서 같은 분야의 동료들이 중립적으로 저자의 학문적 결과물(ex. 연구논문)이 출판되기 전에 질적 기준을 충족시키는지를 중립적으로 심사하는 과정. ‘한국대학생연구저널"의 경우는 이 과정이 전적으로 대학생에 의해 수행되고 있다.

 

□ 총 6편의 논문이 담긴 《한국대학생연구저널》 창간호에는 발간 준비 당시 지스트대학 4학년이던 황지현 학생(현재 지스트 대학원 정보통신공학부)이 편집장(Editor in Chief)으로, 3학년 박영은 학생(화학 전공) 등 지스트대학 재학생 4명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논문을 심사했다.

 

  o 황지현 학생은 “이번 학술지 발간은 대학생 스스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고안해 가설을 세운 뒤 실험의 설계와 수행, 분석, 논문 작성까지 연구의 전(全) 과정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 (저널 내용) 이번 창간호에는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느낀 의문점에 대해 직접 실험한 결과와 정규 수업을 통해 수행한 연구 등이 영어 논문으로 수록됐다.

 

  o 화장실에 방치된 칫솔을 보고 ‘다양한 용액을 활용한 효율적 칫솔 살균법’에 대해 연구하게 됐다는 박정준 학생은 증류수‧치약 용액‧식초‧칫솔살균제 등 여러 용액에 칫솔모를 담근 뒤 균을 배양하는 방법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o 박정준 학생은 “비슷한 방법의 연구들을 참고하면서도 초점을 바꿔 나만의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꼈다”며 “저널이 요구하는 양식에 맞게 연구 내용을 정리하면서 다른 연구자들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도 실험 못지않게 까다롭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o 정규 수업에서 진행한 실험을 바탕으로 ‘분자복제를 통한 대장균주에서의 인간 젖당분해효소 A 발현’을 주제로 논문을 쓴 박원우 학생은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어떠한 방식과 절차를 거쳐 세상과 소통하는지 배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o 논문 게재와 함께 창간호 편집위원으로도 참여한 박원우 학생은 “과학저널에서 편집위원의 안목이 저널의 질(質)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과학자로서 융합적인 사고력을 길러 여러 분야를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 (발간 계기) 한국대학생연구저널의 발간은 미국 변호사인 엘리스 리 교수(Ellis Lee·기초교육학부)가 2012년 1학기부터 강의해 온 ‘이공계 글쓰기’ 수업과 조경래 교수(기초교육학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유전자 발현과 분석’ 수업을 계기로 추진됐다.

 

  o 엘리스 리 교수는 학생들이 연구 수행 후 논문 작성까지 배우는 글쓰기 수업을 발전시키면 대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학술저널을 발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동료 교수들과 협의해 우수 성적을 받은 수강생들을 편집위원으로 위촉한 뒤 그 다음 학기 수강생들의 논문을 심사(peer review)하도록 했다.

 

  o 엘리스 리 교수는 “동료 심사는 박사과정 학생과 박사후 연구원들에게도 쉽게 주어지지 않는 좋은 경험이자 훈련”이라며 “한국대학생연구저널 발간이 한국에서 과학 분야 글쓰기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스트대학은 본교 재학생으로만 한정했던 《한국대학생연구저널》 창간호의 논문 투고자와 편집위원 구성을 향후 전국의 이공계 대학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o 지스트대학 노도영 학장은 “《한국대학생연구저널》이 전국의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예비 과학기술인의 시각에서 관심 분야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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