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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칼텍, 韓·美 대학 간
과학기술 공동연구 추진
- 지스트, 美 칼텍과 신소재․생명․의료 4개 분야 공동연구 국내대학 첫 성사
- 美 칼텍 노벨상 수상자 등 18명 응모 큰 관심… 노벨상 연구 노하우 배워
□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총장 김영준)은 노벨상을 32회 수상한 세계적인 이공계 명문대학인 미국 칼텍(Caltech·캘리포니아 공과대학)과 함께 2013년부터 신소재·생명·의료 분야에서 한․미 두 대학 간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공동연구를 수행할 두 대학 연구자 8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 ‘지스트-칼텍 공동연구’는 두 대학의 교수가 각각 1대1로 짝을 이뤄 하나의 연구그룹을 구성하고, 사전 협의에 따라 결정된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하는 한-미 대학 간 과학기술 연구교류 프로젝트이다. 미국 이공계 명문대인 칼텍이 한국 대학과 1대1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앞서 지스트와 미국 칼텍은 2009년부터 칼텍 교수진의 지스트 강의, 기초과학실험실 구축 및 커리큘럼 자문, 학부생 하계 연구 지원제도(SURF) 참가 등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 특히 이번 공동연구과제 및 연구자 선정은 지난 3년 간 진행된 두 대학 간 교류와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지스트가 세계적인 이공계 명문대학인 칼텍과 구체적인 과학기술 연구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 이번 지스트-칼텍 공동연구에는 칼텍의 세계적 석학들과 우수 연구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4개 분야 공동연구과제에 선정되기 위해 칼텍에서만 18명의 교수가 응모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 공동연구자 중에는 200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그럽스(Robert H. Grubbs·70) 칼텍 교수가 포함됐다. 로버트 그럽스 교수는 지스트의 공동연구 파트너인 이재석 교수(57·신소재공학부)와 함께 차세대 소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칼텍의 사알키즈 마즈마니안(Sarkis K. Mazmanian·40) 교수와 지스트 임신혁 교수(48·생명공학부)가 새로운 유산균 치료법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광학기술을 활용한 질병 치료 공동연구는 전기공학 및 바이오공학 분야의 촉망받는 한․미 연구자인 창후에이 양(Changhuei Yang·40) 교수와 정의헌 교수(39·의료시스템학과 및 기전공학부)가 함께 수행한다. 또 칼텍 화학공학과 줄리아 콘필드(Julia A. Kornfield·52) 교수와 태기융 교수(42·신소재공학부)는 나노기술을 활용한 각막 재생 촉진기술 개발에 나선다.
◌ 지스트와 칼텍은 공동연구과제 4건에 대해 2015년까지 총 300만 달러(약 3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연구 성과는 두 대학이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 (선정 경과 및 향후 계획) 지스트-칼텍 두 대학은 지난 7~8월 공동연구를 희망하는 각 대학 교수들로부터 공동연구 사전제안서를 제출받고, 공동 관심 분야와 주제를 검토해 ‘1대1 매칭’작업을 벌였다. 총 18개의 연구그룹(지스트 18명+칼텍 18명=총 36명)이 구성돼 최종제안서를 제출했고, 두 대학이 각각 △연구의 질 △연구 그룹의 능력 △공동연구의 수준(항목별 1~10점) 등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최종 평가를 진행했다. 두 대학은 평가 결과를 검토·합산해 최종 4건의 공동연구과제를 선정했다.
◌ 각 연구그룹은 향후 3년 간 연구를 수행하면서 매년 1회 중간보고서(Progress Report)를 제출하게 된다. 또 양측 과제 책임자는 매년 가을 열리는 ‘지스트-칼텍 워크샵’에서 진행 중인 공동연구과제에 대해 의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3년째 연구 종료 시점에는 두 대학 심사위원단이 각 연구 성과에 대해 최종 평가를 할 계획이다.
◌ 지스트 김영준 총장은 “매년 글로벌 대학평가에서 1~2위권을 차지하고 노벨상을 32회나 수상한 칼텍과의 공동연구 교류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성사된 것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며 “공동연구 과정을 통해 칼텍의 과학기술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배워 우리나라도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교류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끝>
연구진흥팀·홍보기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