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ultimedia mosaic of moments at GIST
김영준 광주과학기술원 제6대 총장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2차 선정 심사 철저 대비
"세계 30위권 명문대 성장 기반 마련"
2014년까지 학부정원 200명 증원·교수 충원 건의
지역민과 함께 더불어 가는 대학 만들어 나갈터
김영준 광주과학기술원(GIST) 제6대 총장이 지난달 2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서울이 고향인 김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거쳐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토목공학)를 취득했으며, 지난 1996년에 광주과기원 교수로 부임해 교학처장, 환경공학부 학부장, 건설본부장, 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역대 총장들의 경우 외부 인사들이 선임됐지만 김 총장은 광주과기원 재직 교수 출신중에서 처음으로 총장을 맡아 주목을 끌고 있다. 김 총장으로부터 취임소감과 임기 중 당면 과제,GIST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
▲ 먼저 취임소감 및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처음으로 원내에서 선출된 만큼 GIST를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 이를 위해 교육의 내실화, 연구의 특성화, 국제화를 주요 목표로 GIST의 2단계 도약을 추진할 것이며, 작지만 강한 GIST의 고유 브랜드를 창출할 것이다. 특히 임기 내에 대학 내부 시스템을 선진화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GIST에서 시급한 당면 과제가 있다면?-먼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2차 선정 심사에 대비하는 것이다. 현재 기초과학연구원(IBS) GIST캠퍼스 사업단 유치와 관련해 2단계 1차 선정 결과 GIST가 15개 가운데 3개 특화 분야에서 후보에 올랐는데 오는 8월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또 현재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내년에 공사를 통해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증축된다. 이에 매년 100명을 선발해 온 학부 정원을 2014년까지 200명으로 증원하고 교수 충원 문제도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
▲ GIST의 중장기 목표와 비전은?.-GIST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30위권 교육·연구중심 이공계대학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성장의 기반을 임기 내에 확고히 하도록 하겠다. 또 ‘작지만 강한 GIST’라는 고유브랜드 창출을 위해 ‘열정’, ‘도전’, ‘소통’, ‘자율’의 네 가지 가치가 강조되는 GIST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미래 국가핵심 성장엔진을 개발할 글로벌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 인류 미래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선도연구 수행, 균형적인 국토발전을 위한 서남권 지역 산업·경제 발전에 기여라는 GIST 설립목적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GIST가 다른 대학과 차별성을 보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1993년 개원부터 대학원 과정의 전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고 있고 학위논문을 영문으로 작성하고 있다. 이 제도는 현재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벤치마킹하는 ‘표준’이 돼 있다. 또한 국제화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학년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동기생 전원이 미국의 UC Berkeley(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로 이동해 8주일간 정규과목을 두 과목씩 이수하고 온다. GIST 학생들이 본격적인 국제무대에 오르기 전에 본인들의 실력을 확인하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점검하는 기회를 접할 수 있다.
▲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기 위한 GIST의 전략은?-무엇보다 교육의 내실을 다져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에게 신뢰를 쌓으려고 한다. ‘GIST에 가면 다른 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고, 졸업하면 전공을 살려 국내외의 좋은 자리로 갈 수 있다’는 기본적인 믿음이 우선이다.이러한 토대 위에 카이스트, 포스텍 등 과학기술 특성화대학과 협력해 공동입학설명회를 열고 GIST의 교수와 입학사정관이 전국의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입학설명회도 계속 실시할 것이다. 학업성취와 함께 잠재력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우리 대학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또 GIST와 MOU를 체결한 주요 외국대학의 총장으로부터 직접 추천받는 방식으로도 우수한 외국인 학생을 받아들일 것이다.
▲ 과학특성화 대학이 카이스트를 비롯해 포스텍, 지스트 등 3개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이 돼 왔는데 이명박 정부들어 경상권에 2개 과학특성화 대학이 생겨났다.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한 포부나 계획은?-기존에는 카이스트와 포스텍, GIST가 주축이 돼 이끌어 오던 과학특성화 대학이 대구경북(DGIST)과 울산(UNIST)에 과기원이 생겨나면서 어느 정도 신입생 모집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대학이 빨리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후발 대학들에게는 벤치마킹의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더불어 함께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일부에서는 외국인 학부나 대학원생의 수준이 대해 의아함을 느끼고 있는데?-모두 그런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고려해 정책적으로 학생을 받아들이는 나라가 따로 있다. 그런 학생들이 있긴 있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퀄리티를 가지고 선발하기 때문에 동남아 등지에서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을 하고 싶어한다. 외국인 학생들에도 국내 학생들과 똑같은 조건으로 학비 지원 등이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물론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미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 오히려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한류바람도 있고 해서 우리나라로 오겠다는 학생들이 많다.
▲ 취임을 하면서 도전, 소통, 자유, 열정을 모토로 내걸고 있는데, 교직원들의 인사는 언제쯤 단행할 계획이 있는지?-먼저 교수진들에 대한 인사는 최근 실시했고 보직 처장들의 업무 파악 등을 고려해 교직원에 대한 인사는 7-8월께나 단행할 생각이다.
▲ 끝으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GIST를 만들기 위한 계획은?-그동안 GIST가 지역민들을 위해 벌여온 사업들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GIST가 지역민들에게 사랑받고 지역민과 함께 더불어 가는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도움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
붙임 : 광주매일신문 김영준 총장 인터뷰 기사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