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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카본’ 증가가 태풍 강하게 만든다
- 아라비아해 사이클론의 세기 30년 전보다 3배 강력
- 美 버지니아공대 & GIST 정철 교수 연구팀, 네이처誌 발표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피해 사진>
미국 버지니아공대 아마토 에반 교수와 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과 정철 교수 공동연구팀은 인도에서 발생하는 블랙카본의 증가가 태풍과 같은 ‘사이클론’의 세기를 증가시킨다고 ‘네이처誌(하이라이트)’ 3일자에 발표했다.
매년 6~9월 태풍 예닐곱개는 한반도를 지나간다. 해가 갈수록 태풍의 세기도 강해지고 있어 인적 물적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렇듯 태풍의 세기가 날이 갈수록 강해지는 것은 기후변화의 또 다른 주범인 ‘블랙카본’ 때문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블랙카본은 석유나 석탄, 화석연료가 불에 탈 때 발생하는 검은 그을음으로 대기 중 열을 흡수해 지구 온난화를 가중시킨다고 알려졌다.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있는 아라비아해에서는 매년 5~6월과 9~10월에 사이클론이 발생한다. 태풍이나 허리케인과 같은 사이클론은 아라비아해 인근 연안에 큰 손실을 일으킨다. 지난해 사이클론으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약 18억 달러에 달했다.
연구팀은 과거 30년 동안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하는 사이클론의 세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9~10월에 발생하는 사이클론의 세기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5~6월 사이에 발생하는 사이클론의 세기가 30년 사이에 최대 3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블랙카본의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도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블랙카본이 인도양 북쪽 대기에 떠다니면서 햇빛을 차단해 해수 온도에 불균형을 일으킨다.
정 교수는 “블랙카본의 증가 때문에 인도양 부근의 해수 온도는 낮아지고 적도 부근의 해수 온도는 상승해 대기 중 온도차이가 발생했다”며 “이 같은 온도차이의 변화가 바람을 일으키면서 사이클론의 세기가 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9~10월에 발생하는 사이클론의 세기가 변화가 없는 이유는 계절풍과 비 때문이다. 7~8월 아라비아해 인근에서 남서풍으로 나타나는 계절풍과 많은 양의 비로 블랙카본의 대기 중 함량이 감소해 해수면의 온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정 교수는 “블랙카본이 인간의 건강 뿐 아니라 기후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첨부 : 조선일보 기사(11월 7일자) 1부.
AFP 통신 : http://uk.news.yahoo.com/arabian-cyclones-intensified-asian-pollution-study-185150022.html
더사이언스 기사 : http://news.dongascience.com/PHP/NewsView.php?kisaid=20111102200002259625&classcode=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