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ultimedia mosaic of moments at GIST
바쁜 과학꿈나무들 위해, GIST 환경 전문가가 발로 뛴다
- 직접 행사 기획 학생들 학업 지장 줄까 저녁 시간 활용 -
[발로 뛰는 환경전문가들]
왼쪽부터, 뮬러 교수,조재원 교수,김경웅 교수,한승희 교수,이재영 교수,정철 교수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첨단지구에 위치한 광주과학고등학교.
정규 수업이 모두 끝난 저녁 6시인데도, 학생들이 하나둘씩 강당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학교를 방문한 특별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날, 광주과학기술원 (GIST, 총장 선우중호) 김경웅 교수 (GIST 환경공학부 교수)를 포함한 6명의 환경과학 전문가들은 200명의 과학꿈나무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밤낮없이 학업에 열중하느라, 제대로 된 과학강연조차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환경공학부 교수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한 것이다. 이 날 행사에는, 독일 출신의 데트레프 뮬러(Detlef Mueller) 교수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과학고생들 못지않게 바쁜 이들이 직접 학교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경웅 교수는 “연구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일 뿐만 아니라, 과학을 대중과 이어주는 전도사 역할을 하는 것 또한 과학자들의 의무”라며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보다 쉽고 친근하게 느끼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몸소 마련해 주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뜻있는 교수들이 의기투합하여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직접 학교에 요청해 성사되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또한, 학생들의 정규수업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학교 측과 협의하여 저녁시간에 강연일정을 잡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을 위한 강연인 셈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롤모델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이번 강연에는, 장차 학생들이 어떤 분야의 연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등에 대해 교수들과 상담할 수 있는 멘토링(Mentoring) 활동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경웅, 이재영 , 정철, 조재원, 테프레트 뮬러, 한승희(이상 환경공학부 교수) 교수 등 6명이 자신들의 전문 분야인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독성물질로 알려진 비소가 약으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에서부터, 우리가 쉽게 사용하고 있는 물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지구 온난화에 대한 다양한 논쟁 등이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대기 에어로졸 오염을 원격으로 탐지하는 기술과 생태친화적인 연료전지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성공적인 행사를 마무리한 GIST 환경공학부 교수들은, 앞으로 요청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직접 방문하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특히 산간벽지나 도서지역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우선적으로 찾아가 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공학한림원의 강의시리즈로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과학고 교사 및 학생 등 약 230여명이 참석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언론보도]
전자신문 (5.18)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5180150
광남일보 (5.18)
http://www.gwangnam.co.kr/news/news_view.htm?idxno=2010051818065314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