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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선우중호 원장 인터뷰
올해 종합대학변신 인재양성 더욱 매진
“개원 16주년을 맞는 올해야말로 광주과학기술원에는 매우 뜻깊은 해가 될 것입니다. 첫 학부생이 입학하고, 정부출연금도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질적·양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됩니다.”
새해를 맞이한 선우중호 광주과학기술원장(70)의 각오는 남다르다. 개원 이래 숙원이었던 학부과정 설립이 마침내 이뤄져 오는 3월이면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법 개정도 이뤄져 다음달부터 그의 직함도 원장에서 총장으로 격상된다.
선우원장은 “단순히 호칭 변경뿐만 아니라 수익사업이 가능해졌고, 학과 및 전공분야 신설도 자유롭게 추진하는 등 기관의 유연성을 확보했다”면서 “제2의 개원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고 의미 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부터 그를 기쁘게 한 일은 또 있다. 올해 예산이 애초 안보다 30억원 증액돼 1089억9600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정부출연금이 지난해보다 40% 정도 증가해 개원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학부설립과 예산확보 등 소중하고 값진 성과는 원 구성원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여러 기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에 보답하는 길은 더욱 훌륭한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 창의적이고 균형 잡힌 학부생을 육성하기 위해 인문사회와 예능 등의 소양을 키워주고 국제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복지시설의 아동을 초청해 관람 및 문화행사를 하고, 소외지역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과학기자재 및 과학도서도 전달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중·고생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도 운영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올해 취임 2년차를 맞는 그가 광주지역 발전과 우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직접 지시해 챙길 정도로 애착이 있다.
선우 원장은 “지난해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더 타임스-QS’의 세계대학 평가 결과, 교수 논문 피인용 부문에서 세계 14위, 아시아 1위에 오르는 등 연구력은 이미 충분한 검증을 받았다”면서 “국내 최정상의 이공계 종합대학의 면모에 걸맞게 향후 ‘학생 2000명, 교수 200명, 연간 예산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오는 2020년 세계대학 순위 30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1.7 전자신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