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ultimedia mosaic of moments at GIST
"이공계 학생 잠 푹 자는 게 소원돼야"
선우중호 광주과학기술원 원장
개교 후 15년 동안 석ㆍ박사 과정만 운영하다 오는 9월 처음 학부생 100명을 뽑는 광주과학기술
원(GIST) 선우중호 원장은 한국 이공계 미래가 지금 상태로는 밝지 않다며 GIST가 앞장서서 이공
계 교육을 확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우 원장은 "얼마 전 미국 이공계 학부생들 소원을 조사해 보니 아무것도 안 하고 푹 자는 거라는
답이 나왔다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 이래서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학부에서 수업을 들을 때 미국 이공계 학생들은 강의를 1시간 들으면 집에서 2시간 반을 공
부하는데 한국 학생들은 1시간 정도만 공부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이공계 학생들 학습량이 부족한 이유는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너무 많아 교수가 적절하게 학
생들 학습을 유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선우 원장은 설명한다.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크게 낮춰 미국 대학보다 더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학부생들 학습량
도 늘리는 게 선우 원장의 목표다.
GIST는 한 학년 100명의 소수정예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대학원 과정에서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8명인데 앞으로 학부 개설에 맞춰 160명까지 교수를 늘릴 예정이다.
<2009. 8. 5 매일경제신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