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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연구…1,600억 투입·2012년 완료
두산중공업 등과 협약 체결 가시적 성과
경쟁력 갖출땐 국부창출 첨병역할 기대
<광주과학기술원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단>
최근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이 해결 방안으로 짠 바닷물을 마실 수 있는 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단(이하 플랜트 사업단)은 물 부족을 해결할 ‘꿈의 기술’로 불리는 해수담수화 기술 연구에 3년째 매진하고 있다.
플랜트 사업단은 지난 2007년 건설교통부의 공모에 선정되면서 사업을 본격 수행하기 시작했다.
2012년까지 1단계 기술동향 및 플랜트 구성 설계기술 연구, 2단계 핵심기반기술 확보 및 국산부품 완성, 3단계 테스트베드 완공 및 플랜트 유지관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총 연구기간 5년 8개월 동안 무려 1,600억원 예산이 투자되는 대형사업의 조타수 역할을 맡은 셈이다.
해수담수화 사업은 건설교통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적 기술을 확보해 세계 5위권 건설교통 상품을 보유한다는 목표 아래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해수를 유입해 대규모 담수로 치환, 공급하는 플랜트를 말하는 것으로 심화되는 세계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는 2011년에는 해외시장 규모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급성장 기술 분야이다.
또 일정한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경우 세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관련 산업에 파급효과가 매우 커서 국부창출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력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주과기원의 해수 담수화 사업은 차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플랜트 사업단은 최근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두산중공업 등과 해수담수화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 부산시에 해수 담수화시설 건설하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부산시 기장군 대변리 4만6,000㎡에 국비 823억 원과 시비 300억 원, 민자 706억 원 등 총 1,829억 원을 들여 하루 4만5,0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역삼투막 방식의 해수담수화 시설 테스트베드(시험단지)를 세울 계획이다.
플랜트 사업단과 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건설 및 유지관리 기술 개발을 맡았다.
건설될 해수담수화시설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제주 우도 시설(하루 1,000t)의 45배에 이르며 역삼투막 방식의 단위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 수출 위주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해수담수화기술은 바닷물을 증발시켜 담수를 얻는 방식과 바닷물을 삼투막에 통과시켜 담수를 얻는 역삼투막 방식으로 나뉜다.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의 흐름은 증발 방식에서 역삼투막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플랜트 사업단은 설명했다.
한편 광주과기원 환경공학과 자연유기물질연구실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전강민씨(29)는 최근 유럽해수담수화 협회(EDS, European Desalination Society)가 주관한 ‘환경과 깨끗한 물, 그리고 에너지를 위한 해수담수화 학술발표회’에서 ‘정밀여과막과 나노여과막을 이용한 하수재이용 공정의 막오염 지표 개발’이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업단장인 김인수 교수(환경공학과)는 “2011년부터 중동, 북아프리카 및 미주 지역 등으로부터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주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7%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미래 핵심기술개발, 관련 핵심 소재 국산화, 설계 및 건설 기술 및 안정적인 운영기술 확보 등을 통해 단기간 안에 국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2009.7.1 전남매일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