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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상공 대기오염 한일 첫 공동관측 한국과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서해와 동중국해 상공의 대기 오염 관측에 함께 나선다. 광주과학기술원과 일본 도쿄(東京)대는 13일 오후 3시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공동 관측에 나설 대기 관측용 항공기 ‘비치 200T’(일명 슈퍼 킹 에어·사진)를 공개했다. 관측기는 20일까지 한반도 서남부 해상에서 0.3∼8km 상공을 비행하며 대기 중에 떠도는 미세 먼지를 비롯해 일산화탄소, 유기물질 등 각종 오염 물질을 관측하게 된다. 이번 관측에 참여하는 한국 측 과학자인 김영준 광주과기원 환경공학과 교수는 “서해 상공의 공기 오염 상황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반도 기후변화를 더 정확히 관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비치 200T 기종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사용한 쌍발 프로펠러기를 개조한 것으로, 5가지 첨단 대기관측 장비가 실려 있다. 공기 중에 섞여 있는 0.2∼1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 검댕과 일산화탄소 농도, 탄소 개수, 구름 입자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4.14 동아일보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