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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손잡고 서해 황사 항공관측 나선다
한·일 공동연구팀이 서해 상공에서 황사를 비롯한 대기관측에 처음으로 나선다.
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과 김영준 교수와 일본 도쿄대 유타카 곤도 교수는 대기연구 전용 항공기를 이용, 이달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서해 대기 채취와 분석에 나선다. 지금까지 황사가 극심해도 우리나라 단독으로는 서해상의 높은 상공에서 대기 샘플조차 제대로 채취하기 힘들었다. 대기 관측 전용 항공기가 없는 데다 일본의 단독관측은 정부에서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용 항공기를 동원해 지상 6㎞ 이상까지 고공 비행하면서 서해상 황사 등 대기관측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와 유타카 교수는 대기관측과 분석에 세계적인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 연구팀의 연구는 한국과학재단과 국립환경과학원이, 일본 연구팀의 연구비와 항공기 임대료 등은 일본 정부에서 지원한다. 대기관측 전용 항공기는 일본 다이아몬드 항공서비스사 소속 10인승짜리다. 자체 기압 조절장치가 있어 최고 지상 8㎞까지 올라가 대기를 관측할 수 있는 기종이다. 전용기 안에는 각종 관측장비가 장착돼 있다. 김 교수는 이곳에 한국 측 장비를 별도로 실을 예정이다.
대기관측용 항공기는 서해를 10회 비행하면서 대기 샘플을 채취하고, 일부는 동시에 분석도 한다. 비행 항로는 김포공항-서해-동중국해, 일본 가고시마-서해-김포 등으로 잡고 있다.
<2009.3.20 중앙일보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