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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희망을 만든다-광주과기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

  • 임성훈
  • 등록일 : 2009.01.08
  • 조회수 : 3552



[다시 뛰자, 2009 희망행진곡]

광주과기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

광주지역 S기업은 2년 전 미생물을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출시를 앞두고 제품사용 중 나오는 악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S기업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과학기술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GTI)의 문을 두드렸다. 

과학기술응용연구소 양세문 박사 등 4명의 연구진은 열전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냄새제거 기술을 지원해 S기업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가지고 있었던 악취 문제를 해결했다.  

S기업은 악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10억원 상당을 손해 볼 상황이었으나 연구소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게 됐다. 

연구소에서 현재 진행중인 사업중 하나는 광주시 서구청이 제안한 공공주택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1시간 당 50㎏ 처리)개발 사업이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거친 음식물 쓰레기는 기름을 짜듯이 압축돼 기존 부피의 10∼30%만 남게 된다. 지난해 8월에 착수한 이 사업은 현재 95% 진행된 상태며 이달 내에 품평회를 열 예정이다. 

연구소는 연간 3천억원에 달하는 국내 공공주택 음식물 처리 비용 중 상당 부분을 절감시키는 등 제품 개발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을 이끄는 양세문 박사는 “ 2012년부터는 런던 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해양에 폐기물 매립이 금지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3년 전부터 연구를 해오던 중 서구청에서 제안이 들어와 연구에 속도가 붙게 됐다”고 연구배경을 전했다. 

2005년 1월 설립 당시 4명으로 출발한 광주과학기술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GIT)는 현재 20명의 석·박사 출신 연구원들이 환경에너지, 문화콘텐츠, 정보통신, 부품소재, 바이오기술 등의 연구분야에 포진해 있다. 연구소의 주요 업무는 광주·전남지역 대학과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기초연구물을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로 바꾸는 실용화 사업과 연구소가 가지고 있던 기술 등 지적재산권 등을 기업에 이전하는 것이다. 

기술력의 한계에 부딪힌 기업이 지원을 요청하면 타당성 검토 후 연구개발에 착수하는 것 또한 연구소의 임무 중 하나다. 연구소는 이를 ‘물과 물고기’로 비유했다. 기업은 연구소에 연구할 대상과 목적을 제시하며 일정 부분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나온 연구 결과물은 ‘기업의 매출증가, 연구소의 기술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윈-윈 방식이라는 것이다. 

연구소는 2014년 이후 세계적 연구소로 성장하기 위해 단계별 사업 추진 전략을 세웠다. 지난 2005년∼2007년까지는 기술 실용화 능력확보 및 시스템구축 등 기반 구축단계, 2008년∼2011년까지를 성장단계, 2012년∼2014년을 자립 준비단계 등 3단계로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 1단계 사업기간 동안 연구소는 총 26건의 기술이전과 31억3천만원의 기술이전 계약고를 달성했으며, 2008년에는 8건의 기술이전과 2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고를 올렸다. 

과학기술응용연구소 박성주 소장은 “연구 자체도 중요한 일이지만, 연구해서 얻은 결과물이 기업 등에 쓰일 수 있도록 실용화하는 사업이 특히 중요하다”며 “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 연구소가 기업과 지역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홍보협력팀, 2009.1.6>

<언론보도 현황>
-광주일보 1월7일자 "신년기획기사"-다시뛰자 2009 희망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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