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ultimedia mosaic of moments at GIST
딱딱한 지스트, 부드러운 문화 전도사로 변신
대중적 과학강연과 고품격 음악회 정기 개최
시민들 참여와 호응 ‘후끈’ 명품행사로 성장
딱딱한 분위기의 이공학 연구중심 대학원 지스트(GIST, 광주과학기술원)가 대중적인 과학강연과 격조 높은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 전도사가 돼 지역시민사회에 부드럽게 다가가면서 시민들의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스트(원장직무대행 문승현)는 올들어 지역 학부모들이 초중고 자녀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대중적인 과학강연 ‘GIST 과학스쿨’을 매달 셋째주 수요일에, 또 작지만 격조 높은 음악회를 분기별로 개최해오고 있다. 이 두 문화행사는 올해부터 시작했지만 5월말 현재 지역민의 폭발적인 사랑과 호응을 얻는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5월14일로 5번째 강연을 마친 ‘GIST 과학스쿨’은 첫 번째 강연에서부터 줄곧 300명을 수용하는 강의실을 가득 메울 정도로 초중고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스트와 거리가 꽤 먼 지역인 봉선동에서 살고 있는 김모 학부모는 “전국에서 가장 논문을 많이 쓴다는 지스트 교수들이 직접 강연한다는 점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며 “교수님들이 동영상 또는 사진 등을 이용해 정말 알기 쉽게 강의해주는 점이 아이들의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참여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18일에는 양준호 퀸텟을 초청해 ‘Round Midnight"과 "It Could happen to you" 등 주옥같은 재즈 스탠다드 선율로 봄밤을 수놓아 공연을 찾은 500여명의 시민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이달 16일에는 ‘해설과 이야기가 있는 오페라 토스카’를 공연했다. 푸치니가 작곡한 오페라 토스카의 하이라이트를 광주오페라단의 자세한 해설과 주옥같은 아리아로 연출한 이날 공연도 공연장을 가득 메운 550명의 시민들이 열렬한 앵콜로 답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두 공연 티켓판매(한장당 1,000원)로 얻은 수입금액 958,000원은 지난달 29일 기름유출 사고로 시름에 젖어 있는 태안군에 위로 성금으로 전달했다.
부드러운 지스트를 기획하도록 했던 문승현 원장직무대행은 “그동안 지스트는 지역사회 기여를 산학협력 또는 연구력 전국 1위 확립, 국내 유일의 전과목 100% 영어강의 캠퍼스 명성 유지 등 너무나 원론적인 측면에서만 딱딱하게 접근했다”며 “이를 반성하면서 지역민과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가 과학스쿨과 음악회였다”고 말했다.
문 대행은 “이들 문화행사가 지역민에 이렇게까지 좋은 반응을 얻을 줄은 정말 몰랐다”며 “시민들에게 더 사랑 받는 지스트만의 명품행사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홍보협력팀, 2008.6.2>
<언론보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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