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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부자] 공득조 동문_발전기금 기부, 지스트의 자부심을 키우는 일이죠!

  • 관리자
  • 등록일 : 2014.03.17
  • 조회수 : 2774

지스트 발전기금 페이지 원문보기

 

<화제의 기부자>

정보통신공학부 박사과정   공 득 조

 

기부하는 따뜻한 마음만큼이나 유쾌한 웃음을 가진 청년이었다.

지난 해 설립 20주년을 맞아 진행된 THE GIST 캠페인을 통하여 처음으로 발전기금 후원에 동참한 공득조 동문(박사과정)은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입상하여 받은 상금을 기부하며 지스트 사랑을 몸소 실천해 왔다. 지스트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박사 2년차에 재학중인 공득조 동문은 현재 기혼자아파트 자치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열혈청년이다.

 

석사를 포함해서 4년정도 지스트에서 생활하셨는데요, 학부시절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호기심이 충만해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전공관련 인턴만 4군데에서 했었죠. 하루 종일 납탬만 하는 일도 있었구요 (하하) 호기심이 저를 이끌어 3학년이 되는 시점에는 휴학을 하고 경영학 공부를 위해 미국행을 결심하게 되었죠. 소위 말하는 공돌이였던 제가 말이죠.

 

경영학이라면 기술경영(Management of Technology)쪽에 일찍 눈을 뜨신 건가요?

 

(하하) 아뇨. 전혀요. 공대생이다보니 실험이나 실습 등으로 일정이 아주 빠듯했는데 알고 지내던 경영학과 학생들은 수업을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경영학은 공부를 어떻게 하는거지?’라는 아주 단순한 호기심이었죠. 물론 영어실력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목적이었구요.

 

경영학을 공부해 본 소감은요?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말처럼 1년 만에 다시 전자공학과로 복학해서 졸업을 하게 되었죠.

 

지스트에는 어떻게 입학하게 되었나요?

 

사실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지 않고 취업을 했었습니다. 처음 SK 건설 (플란트 사업부)에 합격하여 진로를 고민하던 중 무엇인가에 이끌려 학업의 길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죠. 입시 준비가 쉽지 않았지만 운 좋게 지스트에 합격하여 석박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연구를 하고 계신지요?

 

이동선 교수님 실험실에서 LED (발광다이오드) 관련 연구를 하고 있어요. LED는 크기가 작은 광원인데 이것을 보다 작게 구현해서 광원을 촘촘하게 배치해서 구글글래스처럼 소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죠.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빨강, 녹색, 파란색 LED를 병렬적으로 배치하는 게 아니라 서로 수직으로 겹치게 배치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자신의 연구분야를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하는 공득조 동문>

 

작년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에서 수상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행사인데요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2011년부터 팀을 이뤄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데 올 해로 장려상만 3회째 받고 있네요 (웃음)

 

특허에 대한 관심이 크신 것 같습니다.

기술사업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실용화 기술을 개발해서 필요한 기업체에 기술이전을 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 쓰지도 않는 기술을 특허로 묶어두는 경우가 참 많거든요. 기술이라는게 필요한 사람을 찾아가야죠. 유상이전을 통해 발생한 이익은 다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한 것 같아요.

 

개인적인 특허도 가지고 있나요?

어제 1개가 출원되어 지금 6건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물론 지도교수님과 연구실 학생들의 도움이 컸죠. 저희 연구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의 토론이 활발하거든요.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선행기술에 대한 분석, 시장에 대한 분석, 회피기술 설계 등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실용화되는 과정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과 흐름을 읽는 능력도 생기게 되고요.

 

상금의 일부를 발전기금으로 기부하셨는데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시게 되었나요?

 

금액이 많지 않아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사실 박사과정에 들어서면서 공부가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 저것 잡다한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편인데 학문에 대한 본격적인 호기심이 발동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공부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지스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부쩍 커졌죠. 기숙사, 기혼자 아파트 등 제가 누리는 주위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까 하다 자연스럽게 기부로 이어진 거죠.

<‘자부심이라는 단어에 모교사랑이 가득 묻어난다>

 

기부는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학생으로서 모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관심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기부라는 행위로 모교가 발전하고 명성이 높아지게 된다면 자부심도 커지게 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이 발전기금 모금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생의 비전과 계획이 있다면요?

 

공유(sharing)라고 해두죠. 기술수요자와 기술공급자를 이어주는 일에 관심이 있어요. 서로 다른 업종 간에도 의외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이나 특허가 많거든요. 근데 그걸 서로 모르고 있으니 기술이 방치되는 거죠. 동종업계 경쟁관계 사이에서는 쉽지 않겠지만 어차피 사용하지 않을 기술을 다른 기업에 유무상으로 기꺼이 제공하는 공유(sharing) 생태계가 조성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술제공자도 자기가 필요한 기술을 추후에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거라는 자연스러운 기대를 가지고 기술의 제공을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는 거죠. 그러한 투자의 결과물이 새로운 기술개발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지스트에 꼭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해 주세요.

 

지금 제가 느끼는 행복함의 원천은 바로 지스트입니다. 그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여러 교수님들을 비롯한 교직원분들의 든든한 지원입니다. 항상 학생들의 입장에서 도움을 주시고자 노력하시는 정보통신공학부 교직원분들과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을 주시는 GTI 관계자 분들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취재/사진: 홍보기금팀 강호종

콘텐츠담당 : 대외협력팀(T.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