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룡아트홀 이조흠 작가 초대전 <Universe>에서는 팝아트적 요소가 가득한 총 29점의 회화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조흠 작가의 작품은 우리 모두가 성장하며 한번쯤 겪었을 법한 사회적 자아와 개인적 자아의 충돌, 거대한 사회 안에서의 고립감과 외로움, 관계망 이면에서의 사회적 존재와 개인적 존재에 대해 담고 있습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이지만,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라는 유명한 밈처럼 우리에게 우리의 자아와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 지, 대중들에게 익숙한 캐릭터와 패턴 등을 통해 유쾌하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작품  곳곳에 나타내있는 작가의 뒷모습은 바로 그런 의도인데요, 오룡아트홀 이조흠 초대전 <Universe>를 통해 뒷모습에 우리의 모습을 넣어보며 우리는 누구이고, 어디에 존재하는 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