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4차 산업혁명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 시민이 대학 연구실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술사업화가 시도돼 관심을 끌고 있다.

□  GIST(광주과학기술원, 총장 문승현) 과학기술응용연구단은 일반시민 전문가들에게 연구소(LAB) 우수기술을 공개하여 사업화를 추진하는 ‘이노베이터 참여 프로그램(IPP·Innovator Participation Program)’을 선보인다. IPP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메가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GIST가 야심차게 준비한 연구실기반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이다.

∘ 기술전문가 그룹과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시장전문가 그룹이 공동의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함께 솔루션을 찾아가는 과정은 과학기술계에서 매우 드문 경우라 이러한 시도에 의의가 있다.

∘ GIST가 보유한 우수한 연구인력, 연구시설과 장비, 연구전문성이 논문과 특허 형태의 성과물로 축적되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 벤처기업의 출연이 필요하다.

□  GIST의 기술전문가 그룹인 LAB(연구실)에서 그동안 축적한 과학기술 성과물을 일반시민 전문가 그룹에 공개하고, LAB과 시장전문가는 공동으로 추가적인 기술개발과 해당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산업분야와 비즈니스모델을 기획한다.

∘  GIST LAB(연구실)은 산업계 이전이 가능한 우수기술을 가지고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산업계와 기업체 등 필드에서 사업화 경력을 가진 일반시민 전문가(이노베이터)가 프로그램 참여의사를 밝히면 양자 간의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매칭과정을 통해서 연합팀을 형성한다.

∘ ‘연구실-시장전문가’ 연합팀은 최종 기술사업화 수행을 위한 선정평가의 과정을 통해 최종 선정되면 6개월간의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기술창업을 완료한다.

□   이와 관련하여 8월 29일(화), GIST 과학기술응용연구단 대회의실에서 LAB연구원과 외부 시장전문가(이노베이터) 컨소시엄팀, 광주과학기술원 간의 협약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2017년 처음 시도하는 시범사업으로 총 5개의 연합팀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며, 김준하 교수-박재희 대표팀 등 총 5개팀이 협약서에 서명하였다.

□   협약식 이후, 컨소시엄팀에게는 1팀당 6개월간 총 8천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장전문가는 기술창업을 수행하며 기술이전과 투자유치를 위한 창업활동비를 지원받는다. GIST LAB의 기술전문가 그룹은 시장전문가가 성공적인 기술창업을 할 수 있도록 기술자문, 기술개발,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등 시장전문가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명실공히 기술전문가와 시장전문가들 사이에 집단지성의 발현과 협업이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번 협약식에 이노베이터 대표로 참석한 박재희씨(55세)는 환경설계와 창업 및 사업화 지원 컨설팅 등에 30여 년간 종사하다 직접 창업을 결심하여 이번 GIST의 IPP에 참가하였다. 그는 원통형 분리 막을 이용한 무전력 정수장치를 개발해 동남아시아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 박 씨는 “그동안의 환경 및 컨설팅 경력을 활용해 창업을 꿈꿨으나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면서 “GIST 실험실에서 무전력 정수장치에 대한 기술을 배우고 보완해 국가와 전 인류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GIST 창업진흥센터 기성근 센터장은 “기존 과학기술계에도 혁신이 필요하고, 새로운 기술을 목마르게 원하는 산업계에도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여 기술사업화를 풀어가는 방법에 과감하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며, 혁신가(이노베이터)의 마음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한편 GIST는 바이오분야, 로보틱스, 신소재, 드론, AI(인공지능) 분야를 전략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캠퍼스를 조성 중이며, 해당 기술의 전문가그룹을 양성하고, 최첨단기술을 축적해 나가며 산업계로의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끝>